- 하루 평균 실종 신고 해마다 증가…성인 58.1%로 가장 많아, 연휴 종료 때까지 해제되지 않은 신고도 407건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연휴. 하지만 최근 3년간 추석 연휴에만 5000건이 넘는 실종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으로 따지면 약 5분에 한 번꼴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추석 연휴 총 18일 동안 접수된 실종 신고는 5155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신고 건수는 2023년 1603건, 2024년 1461건, 2025년 2091건이었다.
연휴 기간이 해마다 달랐다는 점을 고려해 하루 평균 신고 건수를 살펴보면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3년 하루 평균 267.2건이었던 실종 신고는 2024년 292.2건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298.7건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하면 약 11.8% 증가한 수치다.
실종 신고 대상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성인이었다.
최근 3년간 성인 실종 신고는 2994건으로 전체의 58.1%를 차지했다. 이어 18세 미만 아동이 983건으로 19.1%, 치매환자가 805건으로 15.6%,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이 373건으로 7.2%를 차지했다.
연휴가 끝날 때까지 해제되지 않은 실종 신고도 3년간 407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휴 이후까지 범위를 넓히면 전체 5155건 가운데 5152건이 해제 처리돼 99.9%에 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된 사례가 몇 건인지는 관련 자료가 시스템상 삭제돼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찰은 실종뿐 아니라 가족·연인 등 가까운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에 대해서도 사전 대응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퇴직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관계성 범죄 모니터링 지원단’을 활용해 고위험 관계성 범죄 피해 가구의 안전 여부와 범죄 취약 요인을 점검했다.
명절에는 가족이나 연인 간 접촉이 평소보다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한 치안 수요가 높아질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다.
실제 구로경찰서에서는 지원단이 스토킹 피해자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가해자가 다시 연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내용은 경찰서에 공유됐고 입건 전 조사 등 추가적인 보호조치로 연계됐다.
최근 3년간의 통계는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도 실종 신고와 관계성 범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아동이나 치매환자 등 보호가 필요한 가족과 이동할 경우 연락처를 미리 확인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동선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