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발 중 32발만 사격하고 남은 실탄 은닉 시도…경찰, 자택·차량 압수수색해 범행 동기 조사
사격훈련 과정에서 지급받은 실탄을 몰래 챙겨 밖으로 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사용하지 않은 실탄 3발을 챙긴 뒤 과거부터 가지고 있던 탄피 3개를 대신 반납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절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정읍경찰서 소속 A경감의 자택과 차량 등을 최근 압수수색했습니다.
A경감은 지난 3일 진행된 실탄 사격훈련 과정에서 지급받은 실탄 가운데 3발을 몰래 은닉해 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경감은 사격훈련을 위해 모두 35발의 실탄을 지급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격에서는 32발만 사용하고 남은 실탄 3발을 몰래 챙겨나오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경감은 남은 실탄을 숨기기 위해 자신이 과거부터 소지하고 있던 탄피 3개를 대신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반납된 탄피 가운데 일부가 정상적인 사격 직후의 탄피와 달리 녹이 슬어 있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사격장 관리 경찰이 확인에 나서면서 실탄 반출 시도가 드러났습니다.
A경감이 가져가려 했던 실탄 3발은 모두 회수됐습니다.
경찰은 A경감이 어떤 목적으로 실탄을 반출하려 했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A경감이 과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탄피를 왜 별도로 가지고 있었는지와 이를 언제, 어떤 경위로 확보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경감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실탄 반출 목적과 추가적인 관련 정황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A경감이 근무했던 경찰서를 대상으로 탄약 관리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경찰서의 탄약 관리 과정에서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명확히 판단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A경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실탄을 빼돌리려 한 정확한 이유와 과거 탄피를 보관하고 있었던 경위 등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