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서 20대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 대학 강사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부를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피해자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대학 강사인 30대 정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인 25세 중국인 여성 A씨를 지난 20일 새벽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A씨는 대학원 수료증을 받기 위해 한국에 입국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A씨가 지난 20일 오전 2시쯤 정씨의 집 앞에 나타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담겼습니다. A씨가 중국에 있는 가족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시점 역시 비슷한 시간대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경찰은 피의자의 진술만으로 정확한 살해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피해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정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29분쯤 경산시 하양읍의 한 노상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범행과 관련된 진술을 하는 등 비교적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씨의 주거지 등을 확인하는 한편 범행 전후 행적과 피해자 시신을 유기한 장소 등도 추가로 조사했습니다. 특히 사건 당일인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쯤 정씨가 자신의 원룸에서 여성복을 입고 빠져나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CCTV 자료를 비롯해 정씨의 이동 동선과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토대로 범행 이후 행적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28일 진행될 전망입니다. 향후 수사에서는 피해자와 정씨가 사건 당일 만나게 된 경위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및 방법, 범행 이후 시신을 유기하게 된 과정 등이 집중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피해자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와 추가 수사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사건저널은 다양한 사건·사고 관련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