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배 여경 상대 성추행 의혹에 피해자 10명 안팎 확인…경찰 감찰 결과 바탕으로 강제수사 검토
경남 거제 지역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진 경찰 간부의 성 비위 의혹에 대해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른바 '거제왕'으로 불린 A 경정은 후배 여경들을 상대로 성추행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청 감찰팀은 감찰만으로는 사실관계 확인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정식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정의 지역 내 영향력 때문에 피해자들이 진술 과정에서 부담을 느낄 가능성을 고려해, 거제 인근 지역이 아닌 다른 지방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감찰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 여경은 10명 안팎으로 알려졌으며, 성 비위가 수년간 반복적으로 발생했는지 여부가 주요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피해자들은 A 경정이 업무 관계를 이용해 신체 접촉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A 경정의 성 비위 행위에 가담한 정황이 확인된 측근 경찰 간부 2명에 대해서도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
해당 경찰관들은 거제경찰서에서 근무했던 경정과 경감 계급으로, 술자리 등에 후배 여경들을 불러 함께 있었던 정황 등이 조사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병가 휴직 중인 A 경정은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경찰청은 진상 규명이 완료될 때까지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A 경정의 구체적인 행위 내용과 반복성 여부, 주변 경찰관들의 가담 여부 등이다.
경찰은 감찰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피해자 조사와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의 형사 책임과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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