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서구 주택가에서 10대 남학생이 또래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가운데, 시민들이 즉시 범인을 제압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서울 강서구의 한 주택가에서 10대 남학생이 또래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살인미수 혐의로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10대 남학생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후 1시 25분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다세대주택가 골목길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고생 B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은 복부에 자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이지만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시 A군은 흉기를 든 채 도망치는 피해 학생을 뒤쫓았고, 피해 학생과 함께 있던 보호자가 "도와달라", "경찰을 불러달라"고 외치며 도움을 요청했다.
비명을 들은 인근 주민들은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왔다.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맨발로 뛰어나와 A군을 제압했으며, 또 다른 시민도 함께 가세해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가해 학생의 움직임을 막아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신고를 받고 가장 먼저 출동한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A군을 체포한 뒤 강서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 진술과 인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 흉기 준비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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