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택과 공장에 대마 재배시설 설치…합수본, 건조 대마 3㎏·재배 대마 39주 압수
주택가와 공장 내부에 대마 재배시설을 설치해 장기간 대마를 재배한 일당이 수사기관에 적발됐다. 이번 단속에서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한 힙합 그룹 멤버와 작곡가, 영어 강사, 음악 강사 등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지난 3월 4일부터 7월 22일까지 약 4개월간 대마 재배 사범을 집중 단속한 결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모두 1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합수본은 실내 재배시설을 이용한 대마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 결과 힙합 그룹 멤버 A씨는 동거인과 함께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의 주거지에서 대마 3주를 재배하고 약 155.9g의 대마를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증거와 범행 경위 등을 고려해 A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또 다른 피의자인 작곡가 D씨 등 3명은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약 7년간 대마 13주를 공동 재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이 보관한 대마는 약 922g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식물 재배용 텐트와 LED 조명, 자동 급수장치 등 전문 장비를 갖춘 뒤 외부 노출이 어려운 주택과 공장 내부에서 이른바 '실내 대마 농장'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본은 이번 수사를 통해 건조 대마 약 3㎏과 재배 중인 대마 39주를 압수했다. 수사기관은 최근 일반 주택가에서도 대마 재배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세관과 경찰 등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해 대마 밀반입과 불법 재배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현행 마약류관리법은 허가 없이 대마를 재배하거나 소지·매매·흡연하는 행위를 모두 처벌 대상으로 규정한다. 수사기관은 대마를 비교적 가벼운 마약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재배 단계부터 엄정하게 대응하고, 불법 재배시설에 대한 단속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건저널은 다양한 사건·사고 관련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