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에 취한 승객이 달리는 택시 안에서 기사를 폭행하고 목을 조르는 등 20분간 난동을 부려 검찰에 넘겨졌다.
술에 취한 승객이 시속 60km 이상으로 달리는 택시 안에서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운전자 폭행은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강력한 처벌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예시 이미지입니다.
사건은 지난 7일 자정 무렵 발생했다. 40대 남성 승객은 택시에 탑승한 뒤 술에 취한 상태로 누워 있다가 갑자기 조수석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난동을 시작했다. 이후 운전 중인 기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앞좌석으로 몸을 내밀어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당시 차량은 시속 60km 이상으로 주행 중이었으며, 피의자는 차량 문을 열려고 하는 등 위험한 행동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약 20분 동안 폭행과 위협이 계속됐다.
22년째 택시를 운행해 온 피해 기사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으로 인해 열흘가량 운전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해 지난 15일 검찰에 송치했다.
운전자 폭행은 단순 폭행과 달리 운행 중인 차량의 안전을 직접 위협해 다수의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범죄다. 특히 택시는 심야 시간대 취객 승객이 많아 운전자 폭행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전자 보호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버스는 운전자 보호 격벽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만, 택시에 보호 격벽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은 수년째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택시기사의 안전뿐 아니라 시민들의 생명과 교통안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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