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국 8일 만에 중상 입은 피해자…체류·법률·생활 지원도 연계
남편의 지속적인 폭행으로 양손 열 손가락이 모두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결혼이주여성에게 검찰이 의료비와 생계비를 비롯한 각종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7일 범죄피해자 경제적 지원 심의위원회를 열고 피해 여성에게 의료비와 긴급 생활안정비, 생계비 등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피해 여성은 동남아시아 출신 결혼이주여성으로, 지난 4월 자택에서 남편에게 목검 등으로 무차별 폭행을 당해 양손 손가락뼈가 모두 부러지는 등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남편은 최근 법원에서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받았다.
특히 피해 여성은 한국에 입국한 지 불과 8일 만에 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외국인 등록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었고, 치료비와 생계 유지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제적 지원과 함께 피해자의 안정적인 국내 체류와 자립을 위한 지원도 연계했다. 서울이주여성센터를 통해 외국인 등록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안내했으며,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이혼 소송 등 법률 지원을 맡기로 했다.
또 성남시와 성남시가족센터는 긴급 생계비를 지급하고 직업훈련과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피해자의 생활 안정과 자립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검찰은 범죄 피해자가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으로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의료, 법률, 체류, 생계 지원을 종합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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