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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물놀이장 형제 익사…시설 관계자 업무상과실치사 입건

  • 도은희 기자
  • 입력 2026.06.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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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장 전 시설서 감전 후 익사 추정…경찰, 안전관리 과실 여부 본격 수사

곡성 물놀이장 형제 익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민간 위탁 물놀이시설 관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개장 전 시설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안전관리 소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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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곡성군 압록면 소재 민간 위탁 물놀이시설 관계자인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 21일 오후 해당 시설에서 발생했다. 10세와 11세 형제는 물놀이 시설에 들어간 직후 쓰러졌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부검의 1차 소견에서는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익사로 확인됐지만, 경찰은 물에 흐른 전류로 인해 감전이 발생한 뒤 익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CCTV에는 형제가 비교적 얕은 물에 들어가자마자 쓰러지고 이후 몸부림치는 모습 없이 물에 잠기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물놀이장은 정식 개장을 앞두고 물을 받아둔 상태였으며, 전기와 조명, 분수 설비 등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전류가 물에 흘러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시설은 공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출입을 제한하는 통제선이나 위험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시설은 키즈카페와 동물 먹이주기 체험 등이 함께 운영되는 복합 체험시설로 평소 방문객들의 산책 동선으로도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부 직원조차 개장 여부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방문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형제에게 입장권이 정상적으로 발권됐는지 여부와 함께 시설 운영 과정에서 안전관리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향후 전기안전 분야 감정 결과와 시설 관리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업무상 과실 여부와 사고 원인을 최종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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