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 8일 만에 야산에서 발견된 고등학생. 경찰은 아버지 친구가 계획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살해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2018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강진 여고생 살인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16세 여학생은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됐습니다.
피해 학생은 실종 전 친구에게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후 연락이 끊겼고 가족들은 곧바로 실종 신고에 나섰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가장 먼저 의심을 받은 인물은 피해 학생 아버지의 오랜 친구였던 50대 남성이었습니다.
그는 피해 학생을 만나기로 한 사실이 확인됐고 사건 당일 함께 이동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찾아오자 돌연 자취를 감췄고, 다음 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대규모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결국 실종 8일 만에 피해 학생은 전남 강진의 한 야산에서 암매장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으며 머리카락도 짧게 잘려 있었습니다.
부검 결과 수면유도 성분인 졸피뎀이 검출됐고, 경찰은 용의자가 사건 직전 해당 약물을 처방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또 용의자의 차량과 주거지에서는 피해자의 DNA가 검출된 물품과 범행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발견됐습니다.
수사 결과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 학생을 유인한 뒤 성범죄를 시도하거나 저지르는 과정에서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후 범행 흔적을 없애기 위해 피해자의 소지품을 소각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행위 역시 신원 확인을 어렵게 만들어 수사를 혼선에 빠뜨리려는 의도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핵심 피의자가 이미 사망한 상태였기 때문에 범행 동기와 범행 과정 전부가 완전히 밝혀지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확보된 증거와 동선을 종합해 단독 범행으로 판단했지만, 피의자 사망으로 인해 사건은 결국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습니다.
강진 여고생 살인사건은 지금도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남긴 대표적인 강력범죄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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