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공 포장한 마약을 삼켜 국내로 들여온 외국인과 신체에 부착해 밀반입하려 한 여성이 잇따라 검거됐다.
마약 범죄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진공 포장한 마약을 직접 삼킨 뒤 국내에 입국해 배설하는 방식까지 등장하면서 수사기관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해외에서 필로폰과 대마초 등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하려 한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브라질 국적의 40대 남성은 필로폰을 소량씩 진공 포장한 뒤 이를 삼켜 몸속에 숨기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라오스와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을 거쳐 국내에 입국한 뒤 숙박업소에서 배설을 통해 마약을 회수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인천 지역 한 모텔에서 검거했습니다.
또 다른 사건에서는 한국 국적의 30대 여성이 태국에서 대마초를 소분한 뒤 다리와 신체 부위에 부착해 국내로 반입하려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적발됐습니다.
수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여성으로부터 대마초를 넘겨받아 국내에서 유통하려 했던 조직원들을 추적했고, 최종적으로 유통책 9명을 추가 검거해 모두 구속했습니다.
이번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마약류는 필로폰 1257그램, 대마초 200그램, 케타민 50그램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압수된 마약의 시가가 약 5억 원을 넘으며, 수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마약 유통 조직들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고 구매자가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사기관 역시 공항 검색 강화와 국제 공조 수사, 유통망 추적 등을 통해 밀반입 조직에 대한 단속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마약 범죄가 얼마나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경찰은 수상한 물건이나 의심스러운 거래 정황을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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