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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화학공장 작업 중 화상…노동자 끝내 숨져

  • 손현미 기자
  • 입력 2026.06.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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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랜지 해체 중 고온 응축수 분출…경찰·노동당국 사고 원인 조사

 광양 산업재해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1명이 치료 도중 숨졌다. 광양 산업재해 사고는 화학물질 제조공장의 정제설비 내부 작업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경찰과 노동당국이 중대재해 여부를 포함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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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 오후 전남 광양시 소재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A씨가 고온의 응축수에 노출돼 중화상을 입었다.


사고는 정제설비 내부에서 진행되던 플랜지 해체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플랜지는 배관이나 설비를 연결하는 부품으로, 해체 과정에서 내부에 남아 있던 고온 응축수가 갑자기 분출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심각한 화상을 입은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사고 발생 이후 약 한 달 가까이 치료를 이어오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공장 관계자들과 현장 작업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작업 전 설비 내부 압력과 온도 확인 절차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안전조치가 적절하게 시행됐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수사 결과 안전관리 의무 위반이나 과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책임자들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노동당국 역시 별도의 조사에 착수했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작업 절차의 적정성, 위험성 평가 실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사고 규모와 경위에 따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배관 해체나 설비 정비 작업 과정에서 잔류 압력이나 고온 유체로 인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비 작업 전 에너지 차단과 압력 제거, 온도 확인 절차를 철저히 시행해야 유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현장 감식 자료와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책임 여부를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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