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사·형사 지휘부 전면 교체에 이어 강남경찰서 관내 지구대·파출소 책임자 인사까지 단행되며 조직 쇄신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가 각종 비위 의혹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내 지구대와 파출소 책임자들에 대한 추가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최근 수사·형사 지휘부 전면 교체 이후 이어진 후속 조치로, 조직 내부 기강 재정비와 현장 대응 체계 점검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전날 지구대장과 파출소장, 순찰팀장 등 현장 책임자급 경찰관 6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수사과장과 형사과장 등 주요 지휘부 5명이 전면 교체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최근 불거진 각종 비위 의혹 이후 이어지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남경찰서는 최근 소속 경찰 간부가 청탁을 받고 유명 인플루언서 관련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여기에 일부 지구대에서 관내 유흥업소를 상대로 접대를 요구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다만 서울경찰청은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제기된 유흥업소 접대 요구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경찰서는 과거 ‘버닝썬 사태’ 이후 특별 인사관리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에 따라 일반 경찰서보다 강화된 인사 검증과 관리 체계를 적용받고 있다. 실제로 주요 보직 배치 과정에서도 별도 검증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경찰 내부 비위 논란이 반복될 경우 단순 개인 일탈을 넘어 조직 신뢰도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남 지역은 유흥업소와 경제범죄, 유명인 사건 등이 집중되는 특성상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유착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쇄신 목적보다는 정기 인사에 따른 후속 절차 성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현장 분위기 관리와 조직 안정화 차원의 의미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찰은 향후 추가 감찰 여부와 내부 관리 체계 개선 방향 등에 대해서도 검토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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