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명 사망·3명 부상 이어 철도 운행 대란…안전조치 미흡 정황에 인재 가능성 제기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 여파로 KTX를 포함한 전국 열차 운행에 큰 차질이 발생하면서 시민 불편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구조물이 붕괴되며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관계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은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붕괴 원인과 안전관리 위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사고 여파는 철도 운행으로까지 번졌다. 사고 현장 인근 철도 시설 복구 작업이 이어지면서 경부선·호남선·전라선·동해선·경전선 등 주요 노선 열차 120여 편의 운행이 중지되거나 일부 구간만 운행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약 81%, KTX는 약 66%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서울역 출발 일부 KTX 열차 역시 정상 운행이 중단됐다.
정부는 복구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주말부터 정상 운행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운행 차질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사고 당일 이미 상판 일부가 내려앉는 이상 징후가 발견됐음에도 현장 관계자들이 별도의 지지대 설치나 안전대 착용 없이 안전 진단을 진행했던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인재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시공사 및 현장 책임자들을 상대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구조물 붕괴 전 위험 신호를 인지하고도 적절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형사 책임이 무겁게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현장 안전관리 기록과 작업 지시 체계 등이 핵심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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