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 숨지고 동생 의식불명 상태 발견…경찰 “경제적 상황 우려해 범행” 진술 확보
경기 오산시 한 주택에서 형제 관계인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동생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오산경찰서는 형인 5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동생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22일 오전 오산시 한 주거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A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위치 추적을 통해 해당 주택을 찾았고, 현장 내부에서 형 B씨는 숨진 상태로, 동생 A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상태가 호전되자 경찰은 지난 24일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수년간 수면장애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어왔고, 형의 경제적 상황 등을 우려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진술과 현장 정황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발부했다. 현재 경찰은 형제 간 갈등 여부와 범행 동기, 약물 복용 경위 등 사건 전반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은 가족 간 강력범죄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범행 이후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정신건강 문제와 가족 돌봄 사각지대에 대한 사회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가족 간 범죄라도 살해 행위가 인정될 경우 일반 살인죄와 동일하게 중형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피의자의 정신 상태와 범행 당시 상황 등이 향후 양형 판단에서 주요 변수로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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