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그램 홍보·외국인 여성 고용…11억 챙긴 조직 검거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을 권역별로 운영하며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이른바 ‘MZ조폭’ 출신 운영진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총책 A씨와 B씨 등 업소 운영자 4명을 지난 15일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원·안산·용인·오산 일대 오피스텔 25세대를 임차해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며 약 11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중학교 동창으로, 과거 수원·안양 지역 폭력조직에서 활동했던 이른바 ‘MZ조폭’ 출신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수감됐다 출소한 뒤 지인들과 함께 다시 조직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은 사무실 운영, 예약 관리, 오피스텔 임차, 여성 고용, 현장 관리 등 역할을 세분화해 운영됐다. 특히 텔레그램과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지속적으로 홍보 게시물을 올리며 손님을 모집한 뒤, 이용자 위치에 따라 가까운 오피스텔로 안내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성매매 비용은 코스별로 8만원에서 최대 37만원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외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했으며, 벌어들인 범죄수익으로 벤츠 마이바흐 등 2억5000만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와 골프채 등을 구매하며 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서 현금 1억3000만원과 금 35돈을 압수했다. 아울러 범행 계좌에 남아 있던 약 1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에 대해서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총책 외에도 실장 역할을 한 공범 4명과 성매매 종사 외국인 여성 3명 등 총 7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최근 경찰은 텔레그램과 오피스텔을 이용한 비대면 성매매 조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고 조직범죄 및 자금 흐름 추적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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