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묻지마 범죄 아니었나”…프로파일러 다시 투입된 이유
광주 도심에서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피의자에 대해 경찰이 추가 프로파일러 면담에 나섰다. 사이코패스 진단 점수는 기준에 미달했지만, 경찰은 여전히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 피의자 장모(24) 씨에 대한 2차 프로파일러 면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이미 1차 면담과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했지만, 사건의 충격성과 이상동기 범죄 가능성을 고려해 추가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지난 5일 새벽 광주 광산구 월계동에서 귀가하던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또 다른 고등학생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다 충동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범행 전 차량으로 현장 주변을 배회한 정황과 흉기 준비 과정 등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장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 기준 점수에는 미달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해당 검사는 40점 만점 기준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다만 경찰은 단순 점수만으로 범죄 성향을 단정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프로파일러 면담과 휴대전화 포렌식, 생활 반응 분석 등을 종합해 범행 동기와 정신 상태를 추가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최근 반복되는 이상동기 강력범죄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광역수사대와 강력팀을 중심으로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미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피의자 신상 공개를 결정했으며, 오는 14일 이름과 얼굴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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