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직구 부품으로 총기 제작…경찰특공대 투입
강원지역에서 실제 발사가 가능한 살상용 사제총기를 제작·보관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압수된 총기의 위력이 실제 테러 수준에 가까웠다고 판단하고 있다.
강원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총기 제작 정보를 습득한 뒤 해외 직구 방식으로 부품을 들여와 사제총기 3정과 석궁 2정, 다수의 탄환과 화살촉 등을 직접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압수된 총기는 조준경과 탄창 결합까지 가능한 구조였으며, 석궁 역시 쇠구슬 발사가 가능하도록 개조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찰 시험 사격 결과 A씨가 제작한 8㎜ 탄환은 일반 공기총 탄환보다 훨씬 강한 위력을 보였고, 두께 2㎝ 합판을 그대로 관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수년 동안 자택과 마당 등에서 반복적으로 시험 발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총기 설계 도면과 각종 제작 부품도 함께 발견됐다.
이번 사건은 “사제총기를 보관 중인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토대로 시작됐다. 경찰은 잠복 수사 끝에 경찰특공대와 수색견, 과학수사팀까지 투입해 검거 작전을 벌였다.
검거 당시 일부 총기는 주거지 천장에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품 공급 경로와 제작 기술 공유 여부 등 공범 가능성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호기심이나 취미 목적이라 하더라도 사제총기 제작은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불법 무기류에 대한 집중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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