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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조작해 회원 모집…60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12명 구속

  • 박혜진 기자
  • 입력 2026.08.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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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색·추천 상위 노출 조작…32개월간 불법 스포츠도박·카지노 운영해 30억원 챙겨

유튜브 조회수와 실시간 시청자 수를 인위적으로 조작해 이용자를 끌어모은 뒤 600억원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hatGPT Image 2026년 8월 24일 오후 01_26_08.png

 

울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도박공간개설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국내 총책을 포함한 조직원 1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태국 등 해외로 달아난 현지 총책 등 5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11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약 32개월 동안 불법 스포츠도박과 카지노, 슬롯 게임 등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기간 사이트에서 운용된 도박 자금은 약 600억원에 달하며, 일당이 챙긴 부당이득은 약 30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적발된 피의자 17명은 모두 20~30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이 회원을 끌어모으기 위해 활용한 수단은 유튜브였습니다.

 

조직원들은 실제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돈을 버는 것처럼 연출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방송을 통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홍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자체 개발한 트래픽 조작 프로그램을 이용해 홍보 영상이 유튜브 검색 결과와 추천 화면 상단에 노출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회수와 실시간 시청자 수도 인위적으로 부풀렸습니다. 


이를 위해 별도의 홍보 전담팀까지 운영하면서 실제보다 많은 이용자가 방송을 보고 있는 것처럼 꾸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조직은 도박사이트 관리와 회원 응대, 홍보, 자금 세탁 및 현금 인출 등 역할을 나눠 운영됐습니다. 


조직원들은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면서 회원들의 게임머니 충전과 환전 업무 등을 처리했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도 계속 옮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울산과 인천 일대 오피스텔을 임대해 범행 거점으로 사용하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른 장소로 사무실을 옮기는 방식으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2025년 3월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울산과 인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대포폰과 대포통장, 컴퓨터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약 1년 6개월에 걸친 추적 끝에 조직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습니다.

 

범죄수익에 대한 추적도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총책 등이 보유한 부동산과 차량, 예금 등을 확인해 약 30억원 상당의 재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 5명을 국제 공조를 통해 추적하는 한편, 성인 PC방 등에 불법 도박사이트를 공급하는 운영 조직과 총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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