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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끼리 빌라 빌려 대마 35주 재배…텔레그램 통해 수십 차례 판매

  • 손현미 기자
  • 입력 2026.08.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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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마초·젤리·액상대마로 가공해 38차례 판매…30대 남성 2명 구속·2억3000만 원 상당 대마 압수

경기 용인에서 빌라 2곳을 빌려 대마를 직접 재배하고 이를 대마초와 대마 젤리, 액상 대마 등으로 가공해 온라인으로 판매한 사촌지간 3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ChatGPT Image 2026년 8월 13일 오전 11_00_45.png

 

13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2명을 검거해 지난 6일 모두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촌지간인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대마를 직접 재배한 뒤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기로 공모하고 범행을 위해 빌라 2곳을 임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빌라 내부에 LED 조명과 습도계, 온도를 조절하기 위한 단열시트 등 대마 재배에 필요한 시설을 갖춘 뒤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대마 종자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종자를 화분에 심어 대마를 재배하고 수확한 대마를 말리거나 가공해 대마초뿐 아니라 대마 젤리와 액상 대마 등의 형태로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완성된 대마 제품은 텔레그램 등 SNS를 이용해 판매했다. 경찰은 A씨 등이 한 차례에 50만~100만 원을 받고 모두 38차례에 걸쳐 대마 등을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대금은 현금뿐 아니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직접 재배한 대마를 투약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실시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정황도 확인됐다.

 

A씨는 대마를 재배할 빌라 2곳을 임차하면서 자신의 실제 거주지가 아닌 인근 다른 빌라를 주소지로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사이트에서 대마 종자를 주문할 때도 제3자의 주소를 배송지로 지정한 뒤 택배 배송이 완료됐다는 문자를 확인하고 해당 장소를 찾아가 물건을 가져가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수사는 빌라 주변에서 수상한 정황을 발견한 주민의 신고를 계기로 시작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탐문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 등의 행적을 추적했고, 지난 3일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재배 중이던 대마 35주와 대마초 약 2.3㎏, 대마 재배 및 제조에 사용된 각종 도구 등을 압수했다.

 

압수된 대마초 2.3㎏은 시가 약 2억3000만 원 상당으로, 경찰은 약 4600명이 동시에 흡입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또 범죄수익으로 의심되는 현금 215만 원과 약 1700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도 함께 압수했다.

 

경찰은 A씨 등이 텔레그램 등을 통해 대마를 수십 차례 판매한 사실을 확인한 만큼 이들로부터 대마초와 액상 대마 등을 구매한 사람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 거래와 관련된 자금 흐름을 추적해 추가 범죄수익을 확인하고 환수하는 데에도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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