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서 의식 잃은 상태로 발견돼 현행범 체포…경찰, 실제 투약 여부·경위 조사
서울 강남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하며 방송과 유튜브 등에 출연해온 의사가 자신의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스스로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신사동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대표원장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관리되는 프로포폴을 스스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로포폴은 수술이나 검사 과정에서 수면마취 또는 전신마취를 유도하기 위해 사용하는 정맥주사용 마취제다.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오남용할 경우 의존성이 발생할 수 있고 과다 투여 시 호흡 억제나 혈압 저하 등의 위험이 있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인의 119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출동하면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장 상황을 확인한 뒤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병원 내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가 프로포폴을 자가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동안 지상파 방송과 유튜브 등에 여러 차례 출연해 여성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해온 의사로 알려졌다. 성교육과 관련된 저서를 출간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가 운영하던 의원은 휴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마약류관리법은 마약류 취급 의료업자가 중독성과 의존성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자신에게 직접 투약하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피의자로 입건한 뒤 실제 프로포폴 투약 여부와 투약량, 자가 투약에 이르게 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추가 투약 여부나 관련 정황이 확인되는지 등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