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 의뢰받아 두 차례 방문 뒤 절도…훔친 귀금속 일부는 녹여 처분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을 통해 가사도우미 일을 맡은 20대 남성이 의뢰인 집에서 귀금속과 현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일과 3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피해자 B씨의 집을 방문해 장롱 안에 보관돼 있던 어머니의 유품인 진주목걸이와 금반지, 금팔찌 등 귀금속과 현금 6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일 당근에 올라온 일일 가사도우미 구인 글을 보고 피해자에게 연락해 일을 맡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다음 날 약 3시간 동안 청소를 하고 일당을 받은 뒤 귀가했다.
이후 피해자가 청소 상태에 불만을 제기하자 A씨는 3일 다시 피해자 집을 찾아 약 1시간 동안 추가로 청소를 진행했다.
하지만 다음 날 피해자는 장롱에 보관해 두었던 귀금속 보관함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고, 어머니의 유품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챘다.
피해자는 처음에는 유품만 돌려받을 수 있다면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A씨가 귀금속을 이미 금은방에 판매했고 일부는 녹여 처분한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채업자로부터 빚 독촉을 받는 등 개인적인 채무 문제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금액과 장물 처분 경위, 범행 동기 등을 추가 조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