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통해 의료용 마약류 쉽게 구매한 여고생…학교전담경찰관 지속 상담·치료 지원으로 복학
SNS를 통해 의료용 마약류를 구매해 약물 중독에 빠졌던 여고생이 경찰의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 지원 끝에 학교로 복귀한 사실이 알려졌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팀은 지난해 5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쓰러진 17세 여고생 A양을 긴급 구조하고 치료를 지원했다.
A양은 SNS에서 만난 판매자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 50정을 3만원에 구매했으며, 편의점 택배를 통해 손쉽게 약물을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을 겪던 A양은 약 6개월 전부터 SNS를 통해 의료용 마약류를 접한 뒤 약물 복용과 자해를 반복했다. 특목고 진학 실패 이후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사건 하루 전에는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한 상태였다.
경찰은 A양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지만 처벌보다 치료와 회복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3개월간 보호입원 치료를 지원하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했으며 담당 경찰관이 정기적인 전화와 방문 상담을 이어갔다.
또 수사 과정에서는 치료와 학교 복귀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A양은 결국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현재 A양은 다시 학교에 복학해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백형 동작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은 "우울증을 겪는 청소년들이 SNS를 통해 의료용 마약류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혼자 숨기지 말고 믿을 수 있는 어른이나 경찰,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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