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 사망 사실 숨긴 채 허위 설명…사체 차량 방치 의혹까지
강원 춘천의 한 애견호텔에 맡겨진 반려견이 돌연 숨진 뒤 업체가 보호자에게 사실을 숨기고 "도망갔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보호자 A씨는 지난 13일 4살 반려견 '후치'를 춘천의 한 애견카페 겸 호텔에 맡겼다. 그러나 다음 날 업체 측으로부터 반려견이 호텔을 빠져나가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았고, 보호자는 SNS 등을 통해 수색에 나섰지만 반려견을 찾지 못했다.
이후 이틀이 지나 업체 관계자는 보호자에게 후치가 이미 숨졌다고 뒤늦게 알렸다. 확인 결과 후치는 호텔에 맡겨진 다음 날 오전 이미 폐사한 상태였으며, 업체 측이 설명했던 실종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 관계자는 사실을 즉시 알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몰라 무서웠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호자 측은 업체가 반려견 사망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후치의 사체가 업체 차량 내부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건과 관련된 증거를 숨기거나 없애려 한 정황도 의심된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애견호텔은 인터넷 검색 페이지와 SNS 계정을 폐쇄했으며, 취재진의 연락에도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달 중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정확한 사망 경위와 업체의 관리 소홀 여부, 사망 사실 은폐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동물보호법 위반이나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이 쟁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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