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에서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돼 총책 등 11명이 구속 송치됐다.
캄보디아에서 대량의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마약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시가 103억 원 상당의 필로폰과 신종 마약 등을 압수하고 국내 유통 총책을 비롯한 조직원들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내 유통 총책인 40대 A씨 등 11명을 구속 송치하고, 조직원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일당은 캄보디아에서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뒤 판매 총책, 중간 판매책, 알선책, 투약자, 대마 판매 및 보관 담당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필로폰 3.2㎏과 신종 마약인 왁스 234g, 대마 349g 등을 압수했다. 압수된 필로폰은 약 1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는 약 10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접수된 마약 의심 112 신고를 계기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필로폰 투약 혐의자를 검거한 뒤 유통 경로를 추적해 국내 판매 총책을 특정했고, 약 두 달간의 추적 끝에 지난 5월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당시 차량 트렁크에서는 필로폰 약 2㎏이 추가로 발견돼 압수됐다.
이후 경찰은 해외 운반책에 대한 수사도 이어갔다. 지난 8일에는 인천국제공항경찰대와 공조해 말레이시아 국적의 20대 여성 운반책 B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했다. B씨는 운동화 밑창에 필로폰 약 1㎏을 500g씩 나눠 숨긴 채 국내로 반입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마약을 공급한 인물과 아직 검거되지 않은 유통 조직원들의 행방을 추적하며 국제 공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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