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시간 시술 후 비용 미지급…업주 "CCTV 보며 웃더니 연락도 끊겼다"
서울 은평구의 한 미용실에서 60만원 상당의 붙임머리 시술을 받은 손님이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그대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한 예시 이미지입니다.
업주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발생했다. 당시 몸이 좋지 않아 직원 혼자 매장을 운영하던 중 예약 손님으로 방문한 여성은 기존 붙임머리를 제거한 뒤 가장 길고 고가의 붙임머리 시술을 요청했다.
직원은 시술 비용이 약 60만원 정도 발생한다고 안내했고, 약 5시간에 걸쳐 시술을 진행했다. 이후 마무리 커트만 남겨둔 상황에서 여성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미용실 슬리퍼를 신고 매장을 나갔지만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직원이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휴대전화는 꺼져 있었고, 업주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매장 CCTV에는 손님이 직원에게 화장실 비밀번호를 물어본 뒤 휴지를 받아 나가는 모습이 담겼으며, 출입문 앞 CCTV를 바라보며 웃는 듯한 장면도 촬영됐다. 업주는 조롱당하는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확인 결과 해당 여성은 2년 전에도 같은 미용실을 이용했던 재방문 고객으로 당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 의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경찰과 함께 손님이 남기고 간 가방을 확인한 결과 현금 1000원과 한쪽만 있는 가품 무선 이어폰 등이 발견됐다. 미용실 슬리퍼를 신고 떠난 대신 남겨둔 신발도 사용감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는 여러 차례 전화와 온라인 메시지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으며, 합의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또 해당 손님이 최근 다른 미용실에서도 붙임머리 시술을 받았다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유사 피해 업주가 더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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