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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친구 살해' 말리던 친구까지 폭행…생존 피해자 "내가 먼저 표적이었다"

  • 이은빈 기자
  • 입력 2026.07.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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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해 현장 또 다른 피해자 상처 확인…유족은 경찰 초동 대응 부실 진상 규명 촉구

경북 경산에서 20대 남성이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친구도 피의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ChatGPT Image 2026년 7월 15일 오전 09_36_48.png

 

사건 당시 같은 아파트에 있던 A씨는 몸 곳곳에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으며, 과학수사대 조사 과정에서 폭행 피해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피의자가 자신의 어깨를 물어뜯었던 기억이 남아 있다며 쇄골 주변 멍과 깨문 자국, 입술 찢김, 허벅지 부상 등 여러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사건 당일 피의자는 친구 A씨와 숨진 B씨 등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두 사람을 모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B씨에게 흉기를 수십 차례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의 또 다른 지인은 B씨가 도움을 요청한 이유도 자신이 맞아서가 아니라 A씨를 괴롭히는 피의자를 말리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말리던 B씨가 결국 공격 대상으로 바뀐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인은 피의자가 평소 술을 마시면 폭력적인 행동을 반복했다며, 이전에도 술자리에서 소주병과 잔을 깨고 유리 조각으로 위협하거나 차량을 파손하고 친구들을 폭행한 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피의자는 지난 4일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통화 녹음에는 피의자가 "내가 얼마나 귀엽냐"며 웃는 목소리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족 측은 사건 발생 당시 피범벅 상태의 피의자와 순찰차가 마주쳤음에도 경찰이 즉각 제압에 나서지 않았다며 관련 CCTV를 공개하고, 초동 대응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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