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박비 대신 결제한다며 송금 유도…예약 취소 후 환불금 챙겨 잠적
여행 경비를 아끼기 위해 낯선 사람과 함께 떠나는 이른바 '동행 여행'을 노린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해당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이미지입니다.
경찰은 여행 동행자를 모집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숙박비를 대신 결제해주겠다고 속인 뒤 수천만 원을 가로챈 20대 남성 A씨를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피해자들에게 "숙소는 내가 카드로 먼저 결제하겠다"며 숙박비 절반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도록 유도했다. 피해자들이 돈을 보내면 숙소 예약을 취소해 환불금을 챙긴 뒤 연락을 끊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같은 방식으로 모두 62명을 속여 6000만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해외여행 중이거나 해외 체류 중인 피해자들이 사기 피해를 신고하더라도 일정 기간 내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절차를 악용해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여행 커뮤니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동행자를 구하던 중 범행 대상이 됐으며, 일부는 수백만 원의 숙박비를 송금한 뒤 예약이 취소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에서 여행 동행을 구할 경우 상대방이 먼저 비용 송금을 요구하거나 숙박비를 대신 결제해주겠다고 제안하면 반드시 예약 내역과 결제 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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