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배송 중 비운 틈 노려 차량 훔쳐 10km 운전…절도·음주운전 혐의 수사
쿠팡 배송차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새벽 배송 중 잠시 자리를 비운 배송기사의 차량을 훔친 뒤 만취 상태로 10km 이상 운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절도와 음주운전 혐의가 동시에 적용될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새벽 1시 30분쯤 서울 강서구 지하철 개화산역 인근에 주차돼 있던 쿠팡 배송 차량이 도난당했다. 당시 배송기사는 물품 배송을 위해 차량을 잠시 비운 상태였으며, 약 7분 사이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공개된 CCTV에는 한 남성이 자연스럽게 차량에 접근한 뒤 시동이 걸려 있는 차량에 탑승해 그대로 운전해 달아나는 장면이 담겼다. 배송기사는 차량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동 경로를 추적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훔친 배송 차량을 이용해 약 10km 이상 운전해 자신의 귀가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절도 혐의와 함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와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잠시 비워둔 배송 차량을 노린 범행이라는 점에서 택배기사와 배송업계의 안전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배송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차량을 잠시 비우는 경우가 많은 만큼, 차량 관리와 범죄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률적으로 타인의 차량을 무단으로 가져가 운전한 경우 절도죄가 성립할 수 있으며, 음주 상태에서 운전했다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가 추가된다. 만약 차량 운행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거나 추가 피해가 확인될 경우 더 무거운 형사책임이 인정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확보한 CCTV와 관련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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