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영장 집행 과정서 30대 남성 추락…불법촬영 혐의 수사 중 숨져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30대 남성이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9시 46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불법촬영 혐의를 받던 30대 남성 A씨가 자택 13층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경찰관 3명과 함께 자택을 방문했다. 당시 경찰은 A씨의 부친에게 영장 집행 사실을 설명한 뒤 A씨가 있던 방으로 들어갔으며, A씨는 창틀에 걸터앉아 있다가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달 용인시 수지구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아오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저장매체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할 예정이었다.
현재 경찰은 영장 집행 과정에서 절차상 위법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피의자가 사망한 만큼 당시 현장 상황과 추락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불법촬영 범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적용되는 중대한 디지털 성범죄다. 수사기관은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저장매체, 클라우드 자료 등을 확보해 촬영물 보관 여부와 유포 여부 등을 함께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성범죄 수사에서는 증거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이 핵심 절차인 만큼 영장 집행 과정의 적법성과 현장 안전 확보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한다.
사건저널은 다양한 사건·사고 관련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