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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연애 접근 믿었다가 1억7000만원…로맨스스캠 코인사기 수사

  • 손현미 기자
  • 입력 2026.06.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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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여성 사칭해 친분 쌓은 뒤 코인 투자 권유…출금 막히자 경찰 신고

 로맨스스캠 코인사기 피해가 또 발생했다. SNS를 통해 접근한 외국인 여성의 투자 권유를 믿고 암호화폐를 구매한 40대 남성이 1억7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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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경찰서는 피해자 A씨로부터 사기 피해 진정서를 접수해 사건을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송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초 A씨는 SNS에서 외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상대방은 자연스럽게 일상 대화를 이어가며 신뢰를 형성한 뒤 특정 암호화폐 거래소를 소개하며 코인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것처럼 보였고, 투자 수익이 발생하는 화면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A씨가 보유한 코인을 매도하거나 투자금을 출금하려 하자 출금이 제한됐고, 결국 투자금도 회수하지 못하면서 사기 피해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투자가 실제 거래소를 통해 이뤄졌는지, 허위 투자 플랫폼을 이용한 범행인지, 해외 조직이 연루된 로맨스스캠인지 등을 포함해 거래 구조와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최근 로맨스스캠은 단순 연애 사기를 넘어 가상자산 투자와 결합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범죄 조직은 SNS나 메신저를 통해 장기간 친밀감을 형성한 뒤 가짜 투자 사이트나 허위 거래소 가입을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전문가들은 SNS에서 알게 된 사람이 투자나 가상자산 거래를 권유할 경우 반드시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출금이 지연되거나 추가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피해 확산을 막는 가장 중요한 대응 방법이다.


경찰은 피해자의 투자 과정과 자금 이동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해외 조직과의 연계 여부도 확인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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