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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무단횡단 사고…소아암 아들 태운 차량 덮쳤다

  • 손현미 기자
  • 입력 2026.06.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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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향하던 차량과 충돌한 무단횡단 보행자…운전자 가족도 큰 충격

 홍대 무단횡단 사고가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대 무단횡단 사고는 소아암 치료 중인 아들을 태우고 응급실로 향하던 차량이 갑자기 차도로 뛰어든 보행자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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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사고 차량 운전자의 남편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사고 당시 상황을 공개하며 목격자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요청하는 글을 게시했다.


사고는 지난 16일 밤 10시 25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량이 녹색 신호에 따라 정상 주행하던 중 한 여성이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며 충돌하는 장면이 담겼다.


현장 목격자들은 해당 여성이 길 건너편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무단횡단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추가로 공개된 오토바이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보행자가 잠시 머뭇거리다가 갑자기 도로를 가로질러 달리는 모습이 확인됐다.


사고 직후 보행자는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머리와 얼굴에서 출혈이 있었고 발목도 심하게 꺾인 상태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사고 차량에 소아암 투병 중인 아이가 탑승해 있었다는 점이다. 운전자 남편은 "합병증 증세가 나타난 아들을 응급실로 데려가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사고 이후에도 아이는 무사히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현장을 도와준 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가족 측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충격을 받은 운전자를 대신해 현장을 정리하고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추가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제보를 요청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무단횡단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보행자 사망자 4683명 가운데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1268명으로 전체의 약 27%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보행자가 우선 보호받아야 하는 교통 환경은 중요하지만, 신호를 무시한 무단횡단은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야간 시간대에는 운전자가 갑작스럽게 도로로 진입하는 보행자를 피하기 어려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확보된 영상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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