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액 알바비로 신뢰를 쌓은 뒤 거액 송금을 유도하는 앱테크 사기. 피해자는 12차례에 걸쳐 1억4200만원을 보냈다.
“SNS 좋아요 한 번 누르면 3000원 지급.”
최근 단순한 온라인 부업처럼 접근해 거액의 피해를 입히는 신종 금융사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30대 피해자 A씨는 SNS 좋아요를 누르거나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돈을 지급한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의심했지만 실제로 소액의 보상이 입금되면서 경계심을 풀게 됐습니다.
이후 사기 조직은 다양한 미션을 제시했고, 사이트 화면에는 수익금이 계속 늘어나는 것처럼 표시됐습니다.
문제는 출금을 시도하는 순간 시작됐습니다.
사기범들은 원금과 수익금을 함께 인출하려면 일정 금액을 먼저 입금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피해자가 망설이자 “지금 중단하면 기존 투자금도 모두 잃게 된다”며 심리적 압박을 가했습니다.
결국 피해자는 수익금을 회수해야 한다는 생각에 12차례에 걸쳐 총 1억4200만원을 송금했고, 그제야 사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이러한 앱테크 사기와 리뷰 알바 사기, 공동구매 사기 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들 범죄의 특징은 초반에 실제로 소액을 지급해 피해자의 신뢰를 얻는다는 점입니다.
이후 팀 미션이나 공동구매, 투자 프로젝트 등의 명목으로 더 큰 금액의 선입금을 유도합니다.
피해자가 돈을 보내기 시작하면 출금 조건을 계속 추가하며 원금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자극해 추가 송금을 유도합니다.
소상공인을 노린 변종 범죄도 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을 사칭해 실제 계약처럼 보이는 문서를 보여준 뒤 특정 거래처 대금을 대신 납부해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기관 명의가 아닌 개인 계좌로 입금을 요구하면서도 긴급성을 강조해 피해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수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금융업계는 최근 신고되는 금융사기 가운데 신종 수법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리뷰 작성, 좋아요 클릭, 영상 시청 등 단순 업무를 이유로 선입금을 요구하거나 추가 비용 납부를 요구하는 경우 즉시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공공기관이나 금융회사를 사칭한 거래 제안이 들어올 경우 반드시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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