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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짜 의사 내세운 역노화 광고…81억 챙긴 업체 검찰 송치

  • 손현미 기자
  • 입력 2026.06.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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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어려진다” 허위·과대광고 논란…식약처, AI 전문가 광고 첫 강경 대응

 AI 가짜 의사 광고 사건이 적발되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허위·과대광고의 위험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AI 가짜 의사 광고 사건은 일반 식품을 마치 노화 개선이나 역노화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해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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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반 식품을 판매하면서 인공지능 기술로 만든 가상의 의사를 등장시켜 소비자를 기만한 유통업체와 사업 책임자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해당 업체는 비타민C와 효모 식품 등을 활용한 기타가공품을 판매하면서 “신체 나이가 감소한다”, “역노화 효과가 있다”, “10년은 젊어진다”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영상에는 흰 가운을 입은 중년 남성이 등장해 의학적 효과를 설명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실제 의사가 아닌 AI로 생성된 가상 인물이었다.


특히 해당 업체는 온라인 쇼핑몰과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했다. 소비자들은 영상 속 인물을 실제 의료 전문가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해당 광고가 소비자에게 질병 예방 또는 노화 개선 효과가 있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고, 전문가 추천 광고를 금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실제 관련 법령은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가 특정 식품을 추천하거나 보증하는 광고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수사 결과 해당 업체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제품 65만 개를 판매했으며, 총 81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지난해 이미 해당 광고 영상을 차단 및 삭제 조치했지만, 수사를 통해 위법 행위를 확인하고 검찰 송치까지 진행했다.


최근 AI 기술과 딥페이크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유명인이나 전문가를 모방한 광고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관련 법령을 개정해 가짜 전문가나 가상 인물을 활용한 식품·화장품·의약품 추천 광고를 명확히 금지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소비자 신뢰를 악용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경우 일반 허위광고보다 더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건강과 의료 정보를 다루는 광고에서는 실제 전문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과도한 효능·효과를 강조하는 표현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AI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소비자 기만 광고에 대해 온라인 모니터링과 행정조사, 수사를 연계한 감시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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