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촬영 적발 후 고소까지 이어졌지만 영업 지속에 피해자 분통
캠핑장 몰카 사건이 발생해 이용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캠핑장 몰카 사건은 경기도 양평의 한 야영장에서 발생했으며, 피해 여성들은 샤워실에서 불법 촬영을 당한 뒤 가해자로 지목된 캠핑장 사장을 고소했다.

피해 여성 2명은 지난해 9월 평일 저녁 경기도 양평의 한 캠핑장을 방문했다. 당시 이용객이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캠핑장 사장은 소등 시간을 연장해주고 과자를 건네는 등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후 피해자들은 감사의 뜻으로 술자리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눴다.
문제는 늦은 밤 샤워실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이 샤워를 마치고 나오려던 순간 창문 밖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가 보였고, 놀라 소리를 지르자 해당 물체가 곧바로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두 사람은 캠핑장 사장을 찾아가 휴대전화 확인을 요구했다. 처음에는 부인하던 사장은 결국 휴대전화를 건넸고, 피해자들은 삭제된 파일 목록에서 자신들의 나체가 촬영된 영상 3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장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며 “호기심으로 한 행동이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날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만취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행동했다며 반성문 형식의 사과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은 해당 사장을 불법촬영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사건 이후 해당 캠핑장은 기존 상호를 변경한 뒤 현재까지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특히 야영장이 숙박업이 아닌 관광진흥법상 야영장업으로 등록돼 있어 행정처분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한 다른 이용객들이 같은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건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불법촬영 범죄가 피해자의 일상과 정신건강에 장기간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성범죄라고 지적한다. 특히 숙박·여가 시설 운영자가 이용객의 신뢰를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면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평가한다.
현재 해당 사건은 수사기관이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수사 결과와 처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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