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실수로 알코올 서빙…식당 대응 논란
부산의 한 식당에서 손님에게 식수 대신 청소용 알코올이 제공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당시 자리에 임신 중인 가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전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5월 23일 오전 가족과 함께 부산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 주문을 마친 뒤 직원이 가져다준 물을 컵에 따라 마시던 중 강한 알코올 냄새를 느꼈고, 확인 결과 식수가 아닌 청소용 알코올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한 모금 마신 직후 속이 쓰리고 어지러운 증상이 있었다"며 "강한 알코올 냄새 때문에 바로 뱉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당시 자리에 임신한 아내와 장인, 장모가 함께 있었다는 점이다. A씨는 "임신한 아내가 마셨다면 큰일이 날 뻔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사건 이후 식당 측의 대응을 두고도 논란이 불거졌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식당 사장은 연락을 통해 직원 실수는 인정하면서도 신고 여부를 묻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후 양측 대화 과정에서 사과 방식과 책임 문제를 놓고 갈등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위생 전문가들은 청소용 알코올이나 소독제를 식수 용기와 혼용할 경우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음식점에서는 식품과 화학제품을 명확히 구분 보관하고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관계 기관 신고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 실수를 넘어 고객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음식점 위생·안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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