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 자택 노출 범죄 우려 확산…김규리·나나·박나래 잇단 피해에 보안 비상
배우 김규리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범행을 벌인 40대 남성이 “방송 영상을 보고 집 위치를 확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예인들의 주거 보안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계획범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일 서울 북촌한옥마을에 위치한 김규리의 자택에 침입해 김규리와 여성 동거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은 골절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김규리 집이 나온 방송 영상을 유튜브로 보고 위치를 파악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리는 과거 관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한옥 구조와 마당, 주변 풍경 등을 공개한 바 있다.
경찰은 A씨가 방송 영상과 온라인 콘텐츠를 종합해 실제 거주지를 특정했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최근 연예인 자택을 노린 범죄는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배우 나나의 경기 구리 자택에 30대 남성이 침입해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있었고, 방송인 박나래 역시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한 바 있다.
특히 나나는 재판 과정에서 “집이 더 이상 안전한 공간이 아니게 됐다”며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방송과 SNS를 통한 주거 정보 노출이 범죄 표적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집 외관, 주변 상권, 창문 구조, 마당 형태, 이동 동선 등이 반복적으로 공개될 경우 위치 특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강도상해와 특수주거침입 혐의 적용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흉기 사용과 계획적 접근 정황이 인정될 경우 중형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 역시 SNS와 영상 콘텐츠에 주거 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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