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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IC 또 역주행 참변…운전자 사망에 원인 미궁

  • 손현미 기자
  • 입력 2026.05.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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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반복…야간 구조 혼선·램프 설계 문제 지적

 인천 경인고속도로 부평IC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운전자의 정확한 역주행 원인을 끝내 확인하지 못한 채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다. 해당 구간에서는 이미 유사한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전력이 있어 도로 구조 자체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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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9일 오전 1시38분께 발생했다. 5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차량이 부평IC 램프 구간에서 역주행 상태로 본선에 진입했고, 정상 주행 차량과 충돌한 뒤 추가 사고가 이어졌다.


A씨는 사고 직후 차량 밖으로 나와 현장을 수습하던 중 뒤따르던 차량에 다시 치여 숨졌다. 동승 중이던 아들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를 들이받은 차량 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다. 다만 핵심인 역주행 경위는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현장 자료 등을 분석했지만 명확한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부평IC는 상부 도로와 경인고속도로 본선이 복잡하게 연결된 구조다. 특히 양방향 진출 램프가 동시에 연결돼 있어 야간에는 방향 착오가 발생하기 쉽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2024년에도 같은 부평IC 인근에서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온 바 있다. 당시에는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안내를 착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이후 관계기관은 역주행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시와 경찰, 한국도로공사는 발광형 진입 금지 표지판을 추가 설치하고 야간 시인성을 높이는 도색 작업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 전문가들은 역주행 사고의 경우 단순 운전자 실수만이 아니라 도로 구조와 야간 시인성 문제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고속도로 진출입 램프 구조가 복잡한 구간에서는 표지판 확대와 노면 유도선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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