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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스캠 속아 캄보디아 감금…한국인 2명 극적 구출

  • 손현미 기자
  • 입력 2026.05.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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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특별채용’ 믿고 출국했다가 감금…캄보디아 중국 조직 덜미

 캄보디아에서 로맨스 스캠과 허위 채용 사기에 속아 감금됐던 한국인 2명이 현지 경찰과 한국 경찰의 공조 작전으로 잇따라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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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지역 한 호텔에 감금돼 있던 30대 한국인 남성이 구조됐다.


해당 남성은 SNS에서 ‘장애인·사회적 약자를 위한 특별 채용공고’를 보고 캄보디아로 출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한 뒤 중국계 범죄 조직에게 한 달 넘게 감금됐고, 조직은 숙식비 명목으로 2만달러(약 3000만원)를 요구하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이메일로 구조 요청을 보냈고, 이를 접수한 한국 경찰과 현지 경찰은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양국 경찰은 약 9시간 만에 감금 용의자를 검거하고 피해자를 안전하게 구출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레지던스에 감금돼 있던 20대 한국인 여성도 구조됐다.


이 여성은 온라인으로 알게 된 남성을 만나기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했다가 중국인 조직에 붙잡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전달한 위치 정보와 CCTV 동선 등을 분석해 감금 장소를 특정했고, 현지 경찰과 함께 하루 만에 구조 작전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최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취업 알선이나 연애를 빙자한 로맨스 스캠 범죄가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SNS나 메신저를 통해 고수익 일자리, 해외 특별 채용, 연애 관계 등을 미끼로 접근한 뒤 해외로 유인해 감금하거나 범죄 조직에 가담시키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캄보디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납치·감금형 사기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해외 취업 제안이나 온라인 만남에는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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