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잡나 못 잡나?”…제주 고깃집 사장 또 먹튀 피해 호소
제주의 한 고깃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담배를 피우는 척하며 계산 없이 사라진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업주는 반복되는 ‘먹튀’ 피해에도 제대로 된 대응이 어렵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주 제주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한 남성 손님에게 무전취식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남성은 지난 11일 밤 혼자 식당을 찾아 오겹살 2인분과 소주 2병을 주문했고, 약 1시간 동안 식사를 이어갔다. 이후 계산을 하는 듯 밖으로 나간 남성은 담배를 손에 든 채 가게 앞에서 서성였다.
하지만 남성은 흡연을 하는 척하며 조금씩 이동하더니 결국 계산하지 않은 채 그대로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은 매장 CCTV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업주 A씨는 남성이 사라진 뒤 약 15분이 지나서야 먹튀 사실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금액은 약 5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전에도 비슷한 피해가 종종 있었지만 신고해도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혹시라도 다시 와서 계산할까 싶어 아직 경찰 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라고 토로했다.
법조계에서는 음식값을 지불할 의사 없이 식당을 이용한 뒤 도주할 경우 형법상 사기죄 또는 경범죄처벌법상 무전취식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고의적으로 계산을 회피한 정황이 인정되면 단순 실수와는 다르게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소액 먹튀 피해 사례가 반복적으로 공유되면서 CCTV 공개와 경찰 대응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 금액이 적더라도 반복 범행 가능성이 있는 만큼 초기에 신고와 증거 확보가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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