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몸으로 돈 벌지 마세요”…치어리더들의 호소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경기장에서 치어리더를 과도하게 촬영하는 이른바 ‘직캠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스포츠 경기 응원석 앞에는 대형 망원렌즈 카메라를 든 관람객들이 몰리며 일반 관중 시야를 가리는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보다 응원 단상 위 치어리더를 집중 촬영하는 경우가 많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촬영 목적이 단순 팬심을 넘어 유튜브와 SNS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직캠 채널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광고 수익까지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회수를 노린 과도한 확대 촬영과 특정 신체 부위 위주의 영상이 늘어나면서 치어리더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심각해지고 있다.
“하체 쪽을 확대 촬영하는 게 보여 부담스럽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다른 치어리더들 역시 “응원보다 특정 부위만 촬영당하는 느낌이 든다”, “우리 몸으로 돈 벌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프로농구 경기장에서는 치어리더 신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단순 촬영과 불법촬영의 경계가 모호하지만, 특정 신체 부위를 반복적·집중적으로 촬영할 경우 성폭력처벌법상 불법촬영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포츠 관람 문화가 콘텐츠 수익 중심으로 변질되면서 현장 질서와 선수·치어리더 인권 보호 문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구단 차원의 촬영 가이드라인과 현장 제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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