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B 회수 맡겼더니 협박 시작…흥신소 일당 구속
불법 대출 정보를 회수하려던 사금융업자가 오히려 흥신소 일당에게 협박당해 1억 원 넘는 돈을 뜯긴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흥신소 업자, 텔레그램 박제방 운영자 등 5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사금융업체 전 직원이었던 A씨는 퇴사 과정에서 고객 대출 정보가 담긴 자료를 무단으로 빼돌린 뒤, 삭제를 조건으로 업체 대표 P씨에게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P씨는 고객정보가 담긴 USB를 회수하기 위해 흥신소에 의뢰했지만, 흥신소 일당은 해당 자료 자체가 불법 자료라는 점을 역이용해 협박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고객대출정보를 폐기해주는 조건으로 8000만 원을 요구했고, 텔레그램 박제방에 올라간 P씨 부부 사진을 삭제해주겠다며 추가로 3000만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는 텔레그램 박제방 운영자까지 범행에 가담한 정황도 확인됐다. 경찰은 불법 의뢰와 개인정보 유출, 온라인 협박 구조가 결합된 신종 범죄 형태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불법 사금융업체와 흥신소, 온라인 박제방 운영이 서로 연결되며 또 다른 범죄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흥신소를 통한 사적 보복 의뢰와 개인정보를 이용한 협박 범죄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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