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마약은 어떻게 일상까지 들어왔나…SNS 타고 번지는 ‘젊은 마약’의 경고

  • 최혜미 기자
  • 입력 2026.08.26 07:57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텔레그램·SNS로 낮아진 마약 접근 장벽…검사출신 류미래 대표변호사가 짚은 요즘 마약범죄의 진짜 문제

 한때 마약은 특정 유흥업소나 범죄조직을 통해 은밀하게 거래되는 범죄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마약범죄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SNS와 메신저를 통해 판매자와 접촉할 수 있고, 비대면 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마약이 평범한 일상 가까이까지 침투하고 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청소년과 청년층이다. 2026년 1월 공개된 서울 지역 청소년 마약류 사범 분석에서는 조사 대상의 82.7%가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마약류를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마약에 접근하는 통로가 어두운 골목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속으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텔레그램과 다크웹 등 온라인 공간을 이용한 마약 유통이 계속 적발되고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도 거래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호기심으로 검색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처음 마약을 접하는 진입 장벽 역시 과거보다 낮아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 큰 문제는 마약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투약자는 중독과 재범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마약 구입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거나 유통 과정에 가담하면서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청소년의 경우 성장과 교육, 가족관계와 사회복귀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얽힐 수 있다.

 

결국 최근의 마약 문제는 ‘누가 마약을 했느냐’만을 바라보는 단계에서 벗어나 누가 온라인에서 마약을 공급하고, 어떤 경로를 통해 젊은 층을 끌어들이며, 범죄수익이 어디로 흘러가는지까지 추적해야 하는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제목 없음-1.jpg

 

 검사출신 류미래 대표변호사는 최근 마약범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로 ‘접근성’을 꼽는다. 과거에는 마약을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면 지금은 SNS와 메신저 등 온라인 공간이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면서 일반인,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층까지 마약에 노출될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다.

 

첫 번째 문제는 마약범죄의 온라인화다. 텔레그램과 같은 메신저에서는 익명 계정과 은어를 이용해 판매자를 찾고 거래를 시도하는 방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수사 역시 현장에서 마약을 압수하는 전통적인 방식만으로는 부족하고, 대화기록과 계좌 흐름, 가상자산 거래, 휴대전화 포렌식 등 디지털 증거를 통해 판매자와 상선까지 추적하는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두 번째는 청소년과 청년층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점이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투약이라 하더라도 마약류 범죄는 형사절차로 이어질 수 있고, 반복적인 투약은 중독과 재범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청소년에게는 처벌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최초 유입 경로를 차단하고 치료와 교육, 재활을 함께 연결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단순 투약자와 전문적인 유통·판매 조직을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 투약자를 적발하는 데 그치면 공급망은 그대로 남을 수 있다. 실제 마약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판매책과 중간 유통책, 해외 공급책과 총책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추적하고 범죄수익을 차단하는 수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형사사건을 변론하는 입장에서도 초기 대응은 중요하다. 단순 투약인지 판매·알선까지 관여했는지, 마약류라는 사실을 인식했는지, 반복성과 영리 목적이 있었는지 등에 따라 사건의 법적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휴대전화와 계좌내역, 대화기록 등 객관적인 증거를 분석해 실제 가담 범위와 역할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미래 대표변호사는 마약 문제를 단순히 ‘강하게 처벌하면 사라질 범죄’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본다. 공급 조직에 대해서는 상선과 범죄수익까지 추적하는 강력한 수사가 필요하지만, 중독된 투약자에게는 재범을 막기 위한 치료와 재활이 함께 작동해야 실질적인 마약범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요즘 마약범죄의 가장 큰 사회적 위험은 마약이 더 이상 특별한 공간과 특정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 류미래 대표변호사는 온라인을 통해 마약에 접근하는 문턱이 낮아진 만큼 수사·처벌과 함께 청소년 예방교육, 온라인 유통 차단, 중독 치료와 재활까지 연결하는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변호사들이 직접 밝히는 진짜 이야기”…심규덕·심준섭 변호사, ‘심심풀이’ 첫 방송 공개
  • “100만 뷰 성범죄 사연의 진실은?”…김훈정·이상훈 변호사, 무죄와 합의의 결정적 순간 공개
  • 올림픽 축구 금메달 따면 군면제?…심규덕·정은영 변호사, 금메달 세리머니 논란 속 병역특례 짚었다
  • “그동안 출연한 변호사들이 한자리에?”…유튜브 ‘열혈변호사’ 스페셜 편 공개
  • 아들 ‘불법촬영’ 휴대폰 부순 경찰 아버지…증거인멸죄로 처벌 안 된 이유는?
  • 추석 연휴 실종 신고 5분에 1건꼴…3년간 5155건 접수됐다
  • “온라인 함정수사, 어디까지 합법일까?”…검사 출신 류미래 변호사, ‘사건외전’서 기준 짚는다
  • 추석 연휴 음주운전 3년간 5996건 적발…4명 중 1명 이상 ‘재범’
  • 이별 통보에 180여 차례 전화·문자…전 여친 미행까지 한 50대 집행유예
  • “사건 맡기러 왔는데 의뢰인부터 설득한다”…KY파트너스 하현열 변호사의 학교폭력 현장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마약은 어떻게 일상까지 들어왔나…SNS 타고 번지는 ‘젊은 마약’의 경고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