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 노린 불법 대출·전화 폭탄 추심 일당 검거
살인적인 고금리를 적용하며 불법 대출을 일삼아 온 사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불법 대출과 채권추심 혐의로 일당 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4명은 불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자금이 급한 서민 약 600명을 대상으로 총 1700여 차례에 걸쳐 약 17억 원을 대출해주고, 최대 연 1만8250%에 달하는 이자를 부과했다. 이 과정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약 8억40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를 크게 초과한 수준이다.
범행은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 미등록 사무실에서 대부업 등록증을 이용해 광고를 진행하는 ‘콜’ 조직, 고객을 직접 만나 대출을 실행하는 ‘출동’ 조직, 상환 일정과 금액을 관리하며 돈을 회수하는 ‘수금’ 조직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또한 가명과 대포폰, 대포계좌를 사용해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해자에게 수백 통의 전화를 자동 발신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빚을 독촉하는 등 불법 추심 행위까지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비대면 대출 이용 시 불법 사금융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